정치 “전 국민에 지급” 민주당 ‘해임 카드’로 홍남기 압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편으로는 당 내에서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목소리가 더 불거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위 소득 80%’ 주장을 굽히지 않자 김용민 최고위원이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재난지원금 지급)관련 데이터나 여러 가지 것들을 갖고 설득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도부의 어느 인사가 ‘해임 건의’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 일각에선 밀어붙이기가 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기획재정부는 나라의 곳간지기다. 돈이 나가는 것에 보수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정치는 국민을 따라가는 것이고 정치가 국민의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논란이 일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은 정부 측과 협의하겠다”며 “정부 입장도 존중하지만 우리 국민을 위로